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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안기면 자고, 내려놓으면 울어요] 손 타기 시작한 우리 아기 이야기

by 윤압빠 2025.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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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생아 안기면 자고, 내려놓으면 울어요] 손 타기 시작한 우리 아기 이야기

 

 

 


🛌 “어..? 분명히 자던 아기가 다시 울어요”

조리원 퇴소하고 나서, 아기랑 하루 종일 붙어 있는 생활이 시작됐어요.
수유하고, 트림시키고, 기저귀 갈고… 어느 정도 루틴이 자리잡는가 싶었죠.

그러던 어느 날.
분명히 품에 안겨서 새근새근 자던 아기를
조심스럽게 침대에 내려놓자마자——

“으앙…!”

순식간에 눈이 떠지더니 다시 울기 시작했어요.
그 순간 든 생각은 딱 하나였죠.

“아… 이게 말로만 듣던 '손탄다'는 건가?”


🤱 계속 안아줘야 하는 아기, 시작된 품습관

그날 이후 아기는 잠이 들기 직전까지는 꼭 안겨있어야 했어요.
내려놓기만 하면 울고, 안으면 다시 조용해지는 반복
밤낮없이 반복되던 그 상황이 점점 육체적 피로를 몰고 왔죠.

처음엔 “안아주는 게 당연하지” 싶다가도,
하루에 수십 번씩 안았다 내렸다 반복하다 보니
팔이며 허리며 안 아픈 데가 없었어요.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저희 부부는…

“오늘은 누가 안아줄 차례지?”
라는 교대표를 자연스럽게 짜게 되었죠.


🧠 '손 탄다'는 진짜 손을 타는 걸까?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있었어요.

“애가 손을 탔네~ 너무 많이 안아줘서 그래~”
“지금부터는 버릇 고쳐야 해~ 내려놔도 울리면 놔둬야지~”

하지만 진짜 그럴까요?

조금 찾아보니 이런 말이 많더라고요.

✅ 생후 2개월 전의 아기는 '버릇' 개념 자체가 없음
✅ 아기가 우는 이유는 의사 표현, 불편하거나 불안하다는 뜻
✅ 이 시기엔 신체 접촉을 통해 안정감을 얻음

즉, **지금 우리 아기가 자꾸 안기려 하는 건 ‘나쁜 습관’이 아니라, ‘당연한 성장 반응’**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 우리 부부가 선택한 방법

완전히 내려놓고 우는 걸 참고 재우는 방법도 있었겠지만,
저희는 **“지금은 최대한 품에 안아주자”**라는 방향으로 갔어요.

왜냐면 지금이 아니면,

아기가 이토록 ‘엄마 품’을 원할 시기는 다시 오지 않을지도 모르니까요.

그래서 한동안은…

✅ 안아준 채로 의자에 기댄 채로 자기도 했고
✅ 슬링을 꺼내서 안은 채로 가볍게 흔들어주기도 했고
✅ 아빠와 교대로 ‘품휴식’을 만들어주기도 했어요

물론 피곤했지만,
아기가 품 안에서 잠든 그 얼굴을 보고 있으면
그 모든 게 그냥 ‘그래, 지금이니까 가능한 거지’ 싶었어요.


📌 정리하며 – 손 탄 아기, 품 안에서 자라나는 정서

아기를 안고 자는 시간이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 시간만큼은 엄마 품, 아빠 품이 세상에서 제일 안전한 곳이라는 걸
아기에게 알려줄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지나고 나서 보니,

그 ‘품습관’ 덕분에 아이도 저희도 서로를 조금 더 잘 이해하게 된 느낌이랄까요.

육아는 매일이 처음이라 어렵지만,
이런 품 안의 시간들이 있었기에
조금은 더 단단해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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