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림이 안 나오면 어떡해요?”
출산하고 병원에 있을 때, 간호사 선생님이 수유하고 나면 꼭 트림을 시켜야 한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수유 후마다 꼭 안아서 등 두드리고, 어깨에 올려서 트림 기다리고...
그런데 정말 말처럼 쉽게 나오는 날보다, 안 나오는 날이 훨씬 많았어요.
그럴 때마다 걱정됐어요. ‘트림 안 시켰다고 배탈 나면 어쩌지?’ ‘혹시 다시 토하면?’
👶 트림은 왜 시켜야 할까요?
아기가 수유하면서 공기를 함께 삼키는 경우가 많아요.
그 공기가 위에 고이면 불편해서 토하거나, 자다가 깨거나, 울 수 있어요.
그래서 트림을 시켜서 공기를 빼주는 것이 중요한 거죠.
특히 젖병 수유를 하는 아기들은 공기를 더 많이 삼키는 경향이 있어서,
모유보다 더 자주 트림을 시켜주는 게 좋아요.
💤 그런데 트림이 안 나올 땐 어떡하죠?
정말 흔한 고민이에요.
저도 한참을 두드리고 문지르고 안아서 흔들어도 안 나올 때, 너무 답답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소아과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고요.
“트림은 나오면 좋은 거지, 꼭 억지로 만들 필요는 없어요.”
헉... 그 말이 정말 위로가 됐어요.
사실 어떤 날은 트림 안 시켰다고 해도 아기가 잘 자고, 탈 없이 넘어가는 경우도 많거든요.
👐 트림 시키는 방법, 이렇게 해보세요
- 어깨에 올리기
수유 직후 아기를 어깨에 기대고, 등을 부드럽게 두드리거나 원을 그리며 문질러 주세요. - 앉힌 자세로 받치기
아기를 무릎 위에 세우듯 앉히고, 손으로 턱을 살짝 받친 뒤 등을 문질러 주세요.
이 자세는 좀 더 큰 아기에게 좋아요. - 배에 엎드리기
아기를 무릎에 엎드린 자세로 눕히고 등을 살살 두드리는 방법도 있어요.
다만 신생아는 목근육이 약하니 조심조심!
트림은 보통 5~10분 정도 안에 나오면 좋고,
20분 넘게 안 나오면 그냥 눕혀도 된다고 해요.
(단, 바로 눕히기보단 옆으로 눕히거나 고개를 약간 돌려 토할 경우 대비하는 게 안전해요.)
😴 트림 없이 눕히면 어떻게 되나요?
가끔 트림이 안 된 상태에서 바로 눕히면
수유한 게 역류해서 토를 하거나, 자다가 켁켁거리며 깰 수 있어요.
특히 분유 수유 시엔 주의가 필요해요.
그래도 항상 그런 건 아니고, 아기의 체질이나 상태에 따라 다르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으셔도 돼요.
💡 결론은 이거예요
- 트림은 꼭 해주면 좋지만, 안 나왔다고 무조건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 수유 후 5~10분 정도 시도해보고, 아이 상태 좋으면 그냥 재워도 OK.
- 자세한 방법보단, 아기에게 맞는 방식 찾기가 더 중요해요.
저도 처음엔 너무 조급하고 조심스러웠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간마저도 소중한 경험이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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